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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봐도

불러봐도

살다보면 하루 종일 끝도 없이 메마른 땅을 걸어갈 때도 있다. 어려운 환경, 좌절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일 때도 있다. 낙심의 계절에도 인생의 곤비한 언덕에서도 고난의 행군을 하면서도 마음의 심연 속에 피어오르는 작은 한줄기의 희망을 향해 초점을 맞춘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으리라. 우리 모두를 슬픔에 물들게 했던 지난 나날들, 우리는 함께 울었고 애통해 했다. 싱어송라이터 서엘 역시 마음 아픈 시간을 보냈다. 어릴 적 영국으로 이민을 떠난 연유로 뒤늦게 서른 살의 시작을 군대에서 맞이했던 어느 날 영국에 계신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는 비보를 강원도 깊은 산 속의 부대 생활관 안에서 전해 들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 그때의 아픈 마음과 현재의 상황으로 비롯된 회한 섞인 슬픔을 담은 ‘불러봐도’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이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상처로 남는지 노래한다. 서엘이 써내려간 멜로디와 노랫말이 엔시피 신예 프로듀서 지우의 편곡과 피아노 선율 위에 고스란히 녹아들었고 담담하면서도 슬픔에 젖은 음성으로 한 구절 한 구절 읊어내는 서엘의 독백이 더욱 가슴 저미게 다가온다. 이번 음원은 엔시피 관계자들이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특별히 아날로그적 감성의 옛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지난시절 LP나 카세트테이프에서 흔히 접하곤 했던 특유의 잡음을 그대로 살려두었다고 한다. 또한 가급적 컴퓨터를 활용한 녹음 및 편집 작업을 최소화 했으며 엔지니어 최남진의 손을 거쳐 아날로그 콘솔을 통해 믹싱을 진행했다. 디자이너 김두현 역시 수차례의 스케치 작업을 시도한 끝에 ‘불러봐도’의 시각적 느낌을 독특한 색감으로 살려내었다. 함께한 이들 제작 NCP / 녹음, 믹싱과 마스터링 최남진 @ 예음스튜디오 / 작사 서엘, 작곡 서엘 & 지우, 편곡 지우, 프로그래밍 서엘 / 디자인 김두현 / 매니지먼트 이수영, 변상엽 / seoel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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